공인중개사 자격증 쓸모가 있을까? 연봉, 현실, 전망 제대로 알려드림

공인중개사 자격증 쓸모 연봉 현실 전망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고민중이신가요? 관련 정보나 현실이 궁금하신가요? 다년간 영업직으로 생활하며 직접 겪고 느낀점을 통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고민중이신 분들께 정보를 드려보겠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Realestators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부동산 중개인으로 불립니다. 전세, 월세, 아파트, 토지, 공장 등 '중개대상물'을 소개하고 계약서를 작성해주며 이를 대가로 부동산 수수료를 받는 사람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매년 1회 열리는 공인중개사 1차, 2차 시험을 합격한 후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증이 발급됩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는 부동산 중개소를 개업하거나 임대차 계약서, 매매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을 갖추게 됩니다.


공인중개사 연봉

공인중개사의 연봉은 정말 천차만별 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면 공인중개사의 평균 연봉이 3,9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무를 겪은 사람이 봤을때 살짝 아리송 해지는 금액입니다.

물론 개인 능력에 따라 수억대의 연봉을 벌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극소수이며 사실 상당수는 일반 직장인보다 낮은 연봉을 벌어가는게 현실입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고민이라면

  • 시험준비 전, 부동산 영업 먼저 경험하기
  • 막연하게 부동산 영업이 힘들어서가 아님
    -'스스로의 실적, 수익'을 책임진다는 것의 무게 체감하기
    -실전을 겪어보지 않으면 나의 단점을 파악하기 힘듬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현타가 상당함
    -개인 시간이 생각보다 없음
저는 중개보조원 신분으로 오랫동안 부동산과 연관있는 일을 했습니다. 연봉은 4~5천 정도 밖에 못벌었고 나름 능력을 더 키우려 노력했지만 결국 사람한테 질려서 떠난 케이스 입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국민자격증이라고는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들어가는 난이도가 있는 시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시험공부를 먼저 하시는 것보다는 중개보조원으로 부동산 영업이 어떤지를 조금이라도 경험해보고 시험을 준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직접 겪어보고 이 길이 맞는지 여러 요소를 찬찬히 고민하셔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영업직을 오래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입니다.

첫번째, '수익'을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월급만 받던 사람들은 내가 스스로 계약을 성사시키고 벌어먹고 산다는 것의 무게감을 솔직히 알 수 없습니다. 회사, 오너가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돈을 지급해준다는게 정말 큰 안전장치죠. 

두번째, 영업직에 선천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고, 노력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건 직접 실전에서 깨져보지 않으면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알아챌 수 없습니다.

옛날에나 노력으로 모든걸 극복한다는 무대뽀 식 영업을 가르쳤지만 개인적으로 이건 가능하긴 하지만 너무나도 비효율적이고 고통스러운 방향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나의 사고회로, 언어습관, 외모, 아우라 등등 일정 수준으로는 누구나 올라갈 수 있지만 1%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일정수준까지 가는것도 사람에 따라 그 시간에 그냥 회사를 다니는게 백배 더 효율적인 경우가 태반이더군요. 수십만명 중에 왜 억대 연봉이 극소수인지 "확률"을 계산해보면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세번째는 네번째와 연결됩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한데 단순히 내가 제공한 서비스가 미흡해서 들어오는 클레임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거래되는 돈의 액수, 서비스의 정도를 떠나서 상식을 벗어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이들의 신용없는 행동, 상식을 벗어난 클레임과 협박(?) 그리고 밤이고 낮이고 시간대를 고려하지 않고 편하게 전화를 해대는 사람들 통에 개인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고객들 전화받는다고 맘편하게 휴가가기도 힘들죠. 

저는 솔직히 공인중개사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먹고살기 쉽지 않다는 말보다는 이런 이유들이 좀 더 근본적인 어려움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경쟁이 심해도 대형 법인에서 수십명이 정직하게 일해서 괜찮은 수익을 가져가는 곳도 있고 경쟁이 별로 없어도 거래량이 없는 동네라서 입에 풀칠도 못하는 곳도 있고 케이스는 천차만별 입니다.

문제는 본인이 제가 말씀드린 저 '근본적인' 어려움들이 내가 감수할만한 것들인지를 파악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공인중개사 전망

결론 먼저 말하자면 '전문성'을 고도화 시킨 공인중개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공인중개사의 전망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분야를 막론하고 '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공인중개사의 파이가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AI가 고도로 발달해서 완전히 공인중개사의 자리를 대체하는게 아닌 이상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아파트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일반인들도 전문가보다 시세에 밝은 사람들이 정말 많지만 여전히 공인중개사의 도움이 필요한 파트는 넘칩니다.

대표적인게 빌딩이죠. 수백억짜리를 개인끼리 덜컥 해버릴 수는 없으니 법인을 내세워서 진행해야 합니다. 토지나 공장같이 거래량은 적고 시세를 알기 힘든 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에 직거래가 활발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는 돈을 내더라도 전문가가 계약서 작성해주고 이것저것 다 처리해주길 원하는 분들도 없어질 수 없습니다.

대신 그만큼 전문성이 고도화되고 다른 부동산과는 차별화되는 여러 서비스를 접목시키면서 경쟁력을 키운 소수의 부동산 중개소, 법인들만이 살아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순히 배달어플이나 여러 플랫폼처럼 시스템만 만들어 놓는다고 소비자들이 쉽게쉽게 이용할 수 없는 성질의 분야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고객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