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거래사 자격증 쓸모 있을까? 취업, 연봉, 현실은?

가맹거래사 자격증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시험난이도는 높은데 힘들게 취득하고 후회하면 어떡할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자격증의 쓸모, 취업, 연봉, 현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가맹거래사 하는 일

가맹거래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으로 국가전문자격 입니다.

주업무는 쉽게 설명드리자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법률적인 업무나 절차, 사업 타당성 등을 조언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업무를 수행합니다.

한마디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하려는 '본사'를 도와주는 역할인데요.

프랜차이즈 사업 타당성 상담에서부터 정보공개서라고 하여 프랜차이즈 본사가 매년 공정위에 보고하는 보고서가 있는데 이걸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대리하여 신청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맹점과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쟁조정 신청의 대행을 하는 등 프랜차이즈 사업 전반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맹거래사가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가맹거래사 사무소, 법인, 프랜차이즈 본사 정도입니다. 솔직히 자격증 취득한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취업할 자리가 많지 않은게 사실이죠.

사실상 가맹거래사 사무소를 개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맹거래사는 프랜차이즈 본사나 공정위에 취직을 한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영업직이기 때문에 본인 실적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 입니다.

문제는 인터넷상에 나오는 연봉 4천~6천은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소리라고 봅니다. 상위권 가맹거래사 분들은 억대 연봉도 있지만 이는 정말 극소수이고 상당수는 연봉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가맹거래사 자격증 현실은 솔직히 좋지 못합니다. 매년 합격자가 100명 정도로 많은건 아니지만 이 분야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가 적다는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돕는 전문가 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매년 100명 정도의 전문가를 배출한다면 10년이면 1천명인데 프랜차이즈 본부가 몇개가 존재할까요?

가맹거래사가 하는 일에서 언급했듯 최초에 프랜차이즈 사업성 타당성 상담이나 정보공개서 등록, 법률적인 업무 조언, 대행이 주 업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업무들이 아예 신생 기업이라면 가맹거래사를 찾겠지만 조금만 경험이 쌓이면 굳이 가맹거래사를 통해 일을 처리할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사업성 검토도 본인들 판단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고 공정위에 프랜차이즈 등록하는것도 분쟁조정도 한번 해보면 이후에는 직접 처리해버려서 가맹거래사가 중간에 낄 틈이 없구요.

애시당초 분쟁 조정의 경우 실질적인 싸움으로 가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결국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없는 현실이다보니 상위권에서 자리를 공고히 잡은 분들은 억대연봉을 벌어가지만 대다수는 일이 없어서 수익이 낮은것이 현실이라는 것이죠.

아는 대표님이 프랜차이즈 등록할 때 상담했던 가맹거래사 분과 잠깐 대화를 나눠봤지만 프랜차이즈 등록의 경우 당시 건당 77만원 정도로 수수료가 낮지는 않지만 거래량이 너무 없어서 수익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던 말이 기억나네요.

이런 부분들을 잘 감안해서 자격증 준비를 할지 말지 결정하셨으면 합니다.